LG상사 이수호 사장은 최근 3년간(94∼96년)간 평균 30%의 높은 수출증가율을 실현했으며 이번 평가기간(96.7∼97.6) 동안 총 88억7천7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해 이번에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LG상사는 특히 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확대와 프로젝트 사업의 강화를 통해 수출산업의 질적 고도화와 신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신시장 개척을 위해 LG는 지난 95년과 96년 동남아, 인도지역과 중국권역에 진출한데 이어 지난해 9월부터는 유럽 및 CIS(독립국가연합)지역의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 3개 지역을 주요 공략 시장으로 선정, 기업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는 LG는 동남아와 인도에서는 오는 2000년까지 전자, 전기 및 통신 운영, 정유, 석유화학, 부동산개발 등에 총 45억달러를 투자하고 현지 법인을 현재의 25개에서 70개로 늘려 매출 9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LG는 또 중국에 2005년까지 1백억달러를 투자해 5백억달러의 매출을 달성,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자, 전기와 통신을 비롯해 석유화학과 유통, 금융업 등에 진출해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그룹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99년까지 베이징에 그룹 사옥을 건립할 예정이다. 유럽과 CIS지역에서는 통신 운영과 자원개발, 부동산 개발, 금융 등 4대 전략사업을 통해 2005년까지 3백6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LG는 이같은 글로벌화 전략을 바탕으로 중국 광동성 판위 유통센터와 인도네시아 주택개발사업 등 수 억달러가 소요되는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 원부자재의 수출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LG는 기업의 현지화를 강화하고 활발한 시장개척활동을 위해 해외지사원의 76%를 현지인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현지인만 상주하는 14개의 연락사무소를 구성, 운영하고 있는 데 앞으로는 이들을 대상으로 국내 초청교육 등을 실시해 한국기업과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LG는 그룹차원의 「2005년 비전」을 기본 골격으로 오는 2005년에는 전세계를 연결하는 해외 거점망을 통해 해외 매출액 22조5천억원을 포함한 82조원의 매출목표를 달성,세계적인 초우량 종합상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LG는 앞으로 세계화와 현지화를 적극 추진하면서 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수출을 늘리고 해외의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의 참여를 확대해 수출산업의 질적 고도화를 유도하는 한편 舊사회주의권 등에 대한 신시장 개척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