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대행 시장이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접어들 전망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너지절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각 업체들이 속속 에너지절약사업을 대행하는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로 등록하고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는 한편 기존 업체들도 사업품목을 확대해 나가고 있어 내년부터는 에너지시장을 둘러싸고 ESCO업체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특히 고효율 형광등과 안정기 등 조명설비부문이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삼성에버랜드(구 중앙개발)와 LG산전 등 대기업과 신광기업과 금호전기 등 조명전문업체간에 경쟁이 본격화, ESCO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에버랜드는 그룹사 사업장을 중심으로 빙축열외에 조명설비 교체사업에 적극 나설 방침이며 LG산전도 인버터와 더불어 에너지절약 효과가 높은 조명설비 교체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조명전문업체로 업계의 라이벌인 금호전기와 신광기업도 올 하반기에 1달 간격을 두고 에너지절약 전문기업으로 등록하고 조명전문업체로서의 잇점을 십분활용, 내년부터는 활발한 영업활동에 나설 방침이어서 ESCO사업에서도 양보할 수 없는 한판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함께 태일정밀과 미국의 에너지절약 전문업체인 EPS사의 합작사인 EPS코리아도 곧 통상산업부에 ESCO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에너지절약대행시장에 뛰어들 방침이어서 내년에는 ESCO업체들간의 시장확보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권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