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대만이 중국어 컴퓨터 코드의 공동 개발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工商時報」에 따르면 양국은 최근 중국에서 정보처리 및 산업 관련 협력 회의를 개최하고 △중국어 컴퓨터 코드의 공동개발 △중국어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는 공동 규정의 정리 △관련 문제 전담 기관을 정부가 지원하는 민간단체 형태로 설립한다는 내용의 3개항을 골자로 하는 협력안에 합의했다.
양국은 이밖에도 IC카드의 이용,인터넷을 통한 중국어 데이터 전송, 전자출판, 음성인식 소프트웨어저작권의 보호 등과 관련해서도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 대표는 중국어 문화의 진흥과 양국의 정보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보 교환 및 협력이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장기적으로 한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에도 협조를 요청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양국은 내년 5월 타이페이에서 데이터 뱅크 및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 기술 제휴 촉진, 소프트웨어 품질 보증 문제 등과 관련해 회의를 갖는다. 타이페이 회의에서는 ISO /IEC10646의 표준화와 이용, 추진이 중점 거론될 전망이다.
<심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