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슈퍼컴퓨터 도입 10년 사상 최대 규모의 슈퍼컴퓨터가 도입된다.
3일 시스템공학연구소(SERI, 소장 오길록)은 증대하는 슈퍼컴퓨터 서비스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2백50GB 플롭스(flops:초당 부동소수점 계산 속도)급 슈퍼컴퓨터를 내년 10월경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SERI가 도입키로 한 슈퍼컴퓨터는 최소 2백50GB 플롭스 정도의 정보처리 능력을 지닌 초대형 초병렬처리(MPP)기종으로 도입 가격만도 5백3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 10년간 국내에 도입돼 운영되고 있는 슈퍼컴퓨터중 최대 기종이다.
이와 관련, SERI는 오는 5일경 수퍼컴퓨터 도입에 따른 입찰제안요청서를 국내 진출한 외국계 슈퍼컴퓨터업체에 발송할 계획이다.
SERI가 세번째로 도입하는 이 슈퍼컴퓨터는 정보통신 기술 개발, 반도체 설계, 유체역학, 기상예측, 우주항공, 생명공학 등 첨단 분야 연구개발 등에 사용된다.
<이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