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대표적인 멀티미디어 주변기기 개발업체인 가산전자와 두인전자가 극심한 경기침체에 따른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인력감축, 부서통폐합, 경비절감 등을 골자로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가산전자는 최근 전체 종업원 2백50명중 30%정도를 감원해 조직을 슬림화시키는 동시에기술지원부를 영업부로 편입시키고 기획 및 관리부 인력을 수출부서로 전진배치시키는 등 국내외 영업부문을 대폭 강화시켰다.
이에따라 가산전자는 기존 30여명인 국내 및 해외영업담당 인력이 50여명으로 늘어났으며앞으로 내수판매는 물론 미국과 일본에 이어 중국,아시아지역을 신규수출 전략시장으로 삼아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키로 했다.
두인전자도 지난주에 업무효율화를 위해 세분화된 부서를 통합해 전체 조직을 관리부와 사업부로 이원화시켰다.이 회사는 기존 재경부와 기업문화부는 관리부로 통합하고, 영업부, 수출부, 생산부등을 사업부로 통폐합하는 등 조직을 슬림화해 앞으로 불필요한 경비를 절감해나가기로했다.
또 두인전자는 기존 부사장 직급을 없애면서 이들을 각 사업부의 부서장으로 배치시켜 업무활성화를 꾀하는 동시에 미국 현지법인인 「엘레시드 테크놀로지(E4)」의 영업력을 대폭 강화해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다.그러나 연구소는 종전대로 유지해 연구개발에 더욱 힘쏟을 방침이다.
두회사는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이 없는 한계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 보드와 같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있는 제품을 수출전략품목으로 적극 육성시켜나갈 계획이다.
<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