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EDS, 오라클과 ERP 전략적 제휴

LG-EDS시스템과 한국오라클이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관계를맺었다.김범수 LG-EDS시스템 사장과 강병제 한국오라클 사장은 3일 63빌딩에서 ERP분야에서 긴밀히 협조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협력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력계약은 ERP사업을 강화하려는 LG-EDS측과 LG그룹내 수요확대를 노리는 한국오라클측의 입장이 맞아 떨어진 결과로 몇년전 두 회사가 체결한 협력계약을 현재의 ERP시장상황에 적합하게 수정보완,갱신하는 형태로 맺어졌다.

두 회사는 특히 이번 계약에서 실질적인 기술전수 및 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명시,협력관계를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이를위해 한국오라클은 앞으로 2년간 LG-EDS시스템의 약 2백여명 직원을 대상으로 오라클 ERP 및 관계형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RDBMS)에 관한 교육을 실시,핵심신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다.

LG-EDS시스템은 또 향후 ERP시장이 급신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LG전자의 ERP시스템 구축 경험이 있는 70여명의 사원을 중심으로 오라클 ERP패키지사업팀을 구성,우선 그룹내 사업에 착수하는 한편 내년부터는 그룹외 사업도 대폭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회사는 특히 고객특성에 맞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우수한 벤더와의 제휴를 확대하고 ERP전문가 육성 및 국내기업의 특성에 맞는 새로운 방법론 개발에도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