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가 최근 승강기 관련 교육기관으로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을 지정, 교육관련 업무를 일원화하자 기존 교육기관이었던 한국엘리베이터협회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문제의 발단은 통산부가 지난달 28일 고시를 통해 승강기 검사자교육을 비롯해 관리교육, 자체검사자 교육, 자체검사자 보수교육, 실무기술인력 교육 등을 담당할 교육기관으로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을 지정한데서 비롯됐다. 이에따라 승강기와 관련한 모든 교육은 승강기 안전관리원이 맡게 됐다.
엘리베이터협회는 이와 관련, 그동안 승강기 자체검사자 교육이나 실무기술인력 교육을 담당해왔는데 이번에 통산부가 교육기관 지정에서 제외함으로써 특정기관에 대해 특혜를 주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엘리베이터협회측은 『지난 93년 공업진흥청으로부터 승강기 관련 교육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94년부터 최근까지 2만7천여명을 대상으로 승강기 운행관리자 교육 및 실무기술인력 교육을 실시해왔다』며 『일언 반구의 협의도 없이 협회를 교육기관 지정에서 제외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통산부 기술품질국 품질안전과 관계자는 『그동안 공진청 고시에 의한 교육은 교육체계가 맞지 않아 수정이 필요했고 각 교육기관의 여건을 검토해 새 법에 맞게 교육기관을 새로 지정, 고시했다』고 말하고 『어느 기관이라도 고시된 기준에 맞는다면 교육기관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