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미디어(대표 심종진)가 삼성전자의 오디오 사업부문 인수를 겉토하고 있다.
새한미디어는 삼성전자의 일반 오디오와 카세트 등을 생산하는 가정용 오디오 사업부문, 카 오디오를 생산하는 카미디어부문, 중국 혜주법인(자본금 1천2백만달러)을 인수하는 방안을 놓고 삼성측과 인수금액에 대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새한미디어는 삼성전자의 오디오 사업부를 인수할 경우 생산은 새한미디어가 맡고 판매는 삼성전자의 기존 유통망을 활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새한미디어와 삼성전자는 카미디어팀의 매각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한미디어는 오디오, 비디오테이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다 광디스크 사업 및 금형부문에 대한 기술 노하우를 갖고 있어 삼성전자의 오디오 부문 인수를 통해 카 네비게이션 등 신규 사업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 아래 카미디어팀 인수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그룹차원에서 자동차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어 이에 필요한 카오디오 사업부는 매각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협상이 완료되는 대로 서울 및 수원공장의 오디오 사업부 직원들을 포함해 약 3백여명에게 사표 제출을 통보할 것으로 알려져 직원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새한미디어측은 3백명에 이르는 삼성전자의 오디오부문 인수 인원의 처우를 기존 삼성수준으로 대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