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판매회사인 진로하이리빙(대표 고동호)이 사업 활성화를 위해 최근 회원 및 취급상품 재정비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진로하이리빙은 올 상반기까지 월 2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나 계속되는 불황과 국제통화기금(IMF)지원 결정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매출이 30%이상 줄어들면서 지난달부터 우량회원 위주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다.
현재 전체 회원수는 56만명으로 매월 1만명 이상이 신규회원으로 가입하고 있으나 이 가운데 적극적인 구매활동을 벌이고 있는 회원은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는 다단계 판매업체들의 공통적인 사항이지만 진로하이리빙은 사업의 내실화를 기하는 차원에서 비구매 회원을 기존 다단계 조직에서 제외하는 대신 회사측 라인에 귀속시켜 적극적인 구매활동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회원들이 선호하는 상품을 추가하고 비인기상품을 제외하는 취급상품 재정비를 내년초부터 본격화할 예정이다.
우선 미 달러화 환율인상으로 판매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동양매직 커피메이커 3종을 환율이 안정될 때까지 취급을 보류하기로 했으며 현대전자 9백MHz 유무선전화기, 필립스 면도기, 진공청소기, 전기다리미, 헤어드라이어 등도 내달부터 취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대신 현재 진행중인 PCS사업을 활성화하고 컴퓨터 및 주변기기, 학습용 소프트웨어, 이온정수기 등을 새로 추가하기 위해 올해안에 제조업체들과 공급계약을 체결, 내년초부터 상품화할 예정이다.
<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