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컴퓨터 언어인 익스텐서블 마크업 랭귀지(XML)를 웹기반 미들웨어용 데이터 포맷으로 채택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인포월드」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 데이터채널과 마이크로소프트(MS),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션 등 주요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자사 프로그램을 통해 인터넷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앞다투어 XML을 채택하고 있다.
데이터채널은 XML을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존 애플리케이션들에 통합시키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프로젝트 텍서스(TeXas)」 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이 계획은 데이터채널의 「채널매니저」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SQL서버, 윈도NT 디렉토리 및 다양한 전자 메일 프로그램들을 XML 포맷으로 전환시킨 후 이들을 인터넷 익스플로러(IE) 및 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 기반 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MS는 XML을 자사 「오피스」 스위트의 데이터 포맷으로 채택할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의 빌 게이츠 회장은 최근 『XML이 오피스의 데이터 포맷이 될 것이며 HTML은 디스플레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넷스케이프도 자사 제품을 통해 네트워크 드라이브 등의 검색을 더욱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데 XML을 활용할 계획이다.
XML은 홈페이지 구축, 검색 기능이 뛰어나고 클라이언트 시스템의 복잡한 데이터 처리를 용이하게 하는 새로운 컴퓨터 언어로 평가받고 있다.
<오세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