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가구에 빌트인(Built-In, 붙박이)으로 부착하는 주방용 라디오시장에 중소가전업체들이 앞다퉈 진입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스텔전자산업, 세풍정밀, 메닉스에 이어 시스빌, Y&S, 한성인서트코리아 등 신규업체들이 속속 참여, 주방용 라디오시장을 놓고 치열한 선점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성인서트코리아(대표 이한형)는 그동안 식기건조기, 레인지후드 등을 주방용 붙박이가전의 유통의 경험을 살려 라디오 수신기능과 시계기능 이퀄라이저 기능 등을 탑재한 디지털 라디오를 개발하고 최근 이 시장에 진입했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을 건설사 및 시스템키친업체들과 연계해 특판 위주로 영업을 강화하는 한편, 일반 대리점 판매 등도 확대할 계획이다. 코스텔전자산업(대표 유공현)은 이 시장의 선두업체로 주방용 라디오를 월 3만대 가량을 생산, 한샘, 에넥스 등 부엌가구전문업체에 공급해 오고 있으며 주방용 삼파장 조명 등 붙박이 가전제품의 종류를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중소업체들이 이 분야 사업에 앞다투어 참여하고 있는 것은 연간 1백만대에 이르는 주방용 라디오시장이 앞으로 부엌에 문화적 기능 도입이라는 신주방문화의 확산과 함께 붙박이가전제품의 틈새를 겨냥해 새롭게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