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홈쇼핑채널이 국산품 장려운동에 적극 나섰다.
39쇼핑, LG홈쇼핑 등은 최근 IMF 구제금융 신청 등 위기에 처한 국내경제를 살리기 위한 범국민적 운동의 하나로 「국산품 장려운동」 프로그램을 마련, 대대적인 방송에 들러갔다.
39쇼핑은 지난 1일부터 국산제품 특별기획 프로그램 「메이드 인 코리아」와 「우수 중소기업 상품전」을 매일 세 시간씩 편성해 방송하는 한편 프로그램 중간에 국산품 애용 캠페인 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자사방송 신문광고를 통해 국산품 애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계열 케이블TV인 제일방송의 프로그램 중간에도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 프로그램에는 방송화면에 태극마크와 함께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자막을 삽입하고 있다.
특히 현재 방송중인 보석판매 프로그램의 비율을 20%에서 15∼10%로 낮추고 이 프로그램 시간대에 「우수중소기업상품전」을 방송하는 한편 1백만원대 이상의 보석류 판매를 일체 중단하고 의류, 패션, 잡화 등 고가의 수입브랜드 판매를 자제하기로 했다.
LG홈쇼핑은 5일 오전 8시부터 7일 오전 7시59분까지 72시간 동안 연속프로그램 「경제를 살립시다. 국산품사랑, 나라사랑」을 특별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국산제품만을 방송판매하며 30만원 미만의 국내 우수생활용품, 가전제품 등을 집중 편성하고 고가의 소비재나 불요불급한 사치품은 당분간 방송을 중단하기로 했다.
또 지난 1일부터 오는 7일까지를 「국산품 사랑주간」으로 정하고 호화 사치상품 구매자제와 근검 절약을 생활화하자는 대국민 교육 홍보방송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매일 오전 9∼10시, 오후 7∼8시 두 시간은 중소기업 대표가 출연해 상품을 광고, 홍보하는 「우수중소기업과의 만남」과 매주 목요일 중소기업청이 후원하는 「중소기업청 추천 우수상품전」을 특별 편성해 국산품 장려운동에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이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