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전자(대표 허진호)가 독일 및 중국 등 규격인증 공인기관으로부터 한국내 전자제품 규격인증 검사기관으로 잇달아 지정받았다.
해태전자의 전자연구소 산하 해외규격인증시험소는 자사 제품 및 국내 업체들이 생산한 각종 전자제품의 유럽 및 중국 수출품에 대한 규격인증 검사업무를 대행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국내 전자업체들이 유럽이나 중국으로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현지에서 직접 인증절차를 거쳐야 했는데 이번에 해태전자가 이들 지역의 인증업무를 대행, 이 지역 시장 진출이 한층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태전자 해외규격인증 시험소는 지난달 27일 독일 TUV-PS로부터 한국내 공식 지정 시험소로 인가받아 「CE」마크 「CB」마크 등 유럽에 수출되는 전자제품의 규격인증을 자사제품은 물론 국내 업체들이 유럽으로 수출하는 제품에 대해서도 검사대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최근 중국 상품검험국(SACI) 산하 상해시험소로부터 AV리시버 19개 모델의 CCIB마크를 획득했다. CCIB마크는 해외에서 생산된 전자제품을 중국 내수시장에 판매할 경우 반드시 받아야 하는 규격으로, 국내 업체가 19개 모델을 동시에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태전자 해외규격인증 시험소는 최근 중국 SACI 상해시험소로부터 CCIB검사를 대행할 수 있는 기관으로 지정받아 관련 대행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해태전자는 이들 지역들로부터 인증획득을 계기로 현지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국내 업체들을 대상으로 CE, CB마크 및 중국 CCIB마크 등의 규격인증 시험 서비스를 대행해 국내 업체들의 해외수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