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라 하면 대부분은 「http://www.∥.∥」로 시작되는 월드와이드웹(WWW)을 떠올리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인터넷에는 WWW 말고도 전자우편(Email), FTP, 텔넷, 고퍼, 아키, IRC, 유즈넷, WAIS 등 방식과 용도가 다른 10여종이 더 있다.
WWW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네트워크들을 거미줄(web)처럼 연결해주는 방식의 인터넷으로서 90년대초반까지 전문가의 전유물이던 인터넷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역할을 해냈다. 홈페이지라 불리우는 인터넷 사이트의 95% 이상은 WWW이며 이를 검색하기 위한 소프트웨어가 웹브라우저이다.
Email은 컴퓨터들끼리 메시지를 주고 받도록 하는 인터넷서비스 중의 하나. 메시지에는 문자 외에 음성, 이미지, 파일을 포함할 수 있다.
FTP(File Transfer Protocol)는 이진파일로 된 프로그램이나 데이터를 전송하는 인터넷서비스. 예컨대 웹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IE)4.0」은 마이크로소프트의 FTP사이트를 통해 전세계 어디서든 다운받을 수 있다.
텔넷(TelNet)은 원격지 호스트에 로그인할 수 있도록 해주며, 고퍼(Gopher)는 특정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주는 일종의 색인서비스 인터넷이다. 아키(Archie)는 인터넷 상의 파일 위치를 데이터베이스로 제공하며 IRC(Internet Relay Chat)는 사용자들끼 실시간으로 메시지(채팅)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이밖에 유즈넷(UseNet)은 인터넷 전자게시판 역할을 하며 WAIS(Wide Area Information Server)는 정보 검색을 자동화해준다.
이가운데 현재 가장 많이 이용되는 인터넷서비스의 하나는 Email이다. 미국 넷스케이프사에 따르면 9월말 현재 Email사용자는 1억명, WWW사용자는 7천만명으로 조사됐다.
<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