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기네스] 금향정보통신 EC사업부 유재현 차장

소프트웨어전문업체로 13년동안 한 우물을 파다가 최근 전자상거래시장에 본격 뛰어든 금향정보통신. 이 회사가 기존 소프트웨어분야를 축소하고 전자상거래시장에 참여하도록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최고 경영인이나 중역이 아닌 중견 간부인 EC사업부 유재현차장이다.

유차장은 금향정보통신에서 10년간 엔지니어로 근무하면서 정보통신의 시장변화를 인식, 새로운 사업영역으로의 전자상거래시장 진출의 필요성을 건의해 현재 금향정보통신의 주력사업을 전자상거래로 이끌게 했다.

초기에 이사업을 시작할 때 유차장을 비롯 긍향정보통신 실무팀은 곧바로 미국으로 날아가 세계적인 전자상거래업체인 브로드비젼사와 대리점계약을 체결, 전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의 50%이상을 차지한 「원투원」의 한글화작업에 들어갔다.

원투원은 소비자의 신상명세서와 구매행동을 추적, 흥미와 욕구 선호도를 파악하고 일련의 추론과정을 거쳐 개인별로 가장 적합한 제품을 제안하는 고객맞춤 제품으로 「원투원 마케팅」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내기도 했다.

미국에서 3개월정도 브로드비젼사 관련자와 머리를 맞대고 작업을 하면서 원투원의 기술적 우수성에 감탄, 밤낮없이 그들의 기술을 터득하는데 전력을 쏟았다.

그렇게 해서 국내에 원투원이 첫선을 보인 것은 지난 5월. 한 호텔에서 제품설명회를 개최했는데 관련 인사들이 대거 몰려 준비한 자료가 부족할 정도였다.

유차장은 요즘 마음이 초조하다. 아직 국내사이트에 한곳도 설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워낙 프로그램비용이 고가이기도 하지만 국내 유통업체들의 마인드 부족도 원인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중저가 전자상거래제품 개발이다. 원투원을 기반으로 국내 실정에 맞는 제품개발을 통해 회사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으려고 팀원들과 회사에서 숙식하면서 제품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유차장은 『중저가 제품이 내년 초이면 발표하는데 이를 계기로 초기 전자상거래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당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봉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