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쯔가 PC 등 복수 단말기를 묶는 PC서버분야에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업무제휴했다고 「日本經濟新聞」이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후지쯔는 현재 미국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와 기본 소프트웨어로 「유닉스」를 사용하는 고성능 서버에서 제휴관계에 있지만 최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버용 소프트웨어인 「윈도NT」를 탑재한 PC서버 수요가 급속히 확대됨에 따라 제휴를 결정했다.
후지쯔는 또 이번 제휴를 계기로 일본 PC서버분야 수위업체인 NEC를 추격해 내년 중 1위에 올라선다는 방침이어서 앞으로 두 회사간 판매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제휴에 따라 후지쯔는 윈도NT 등 서버용 소프트웨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조직 「백오피스 솔루션 센터」를 이미 개설했다. 3백여명의 시스템 엔지니어를 투입해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판매, 지원체제도 정비할 계획이다.
또 그룹사를 포함, 일본 최대 규모인 2만명의 시스템 엔지니어를 동원해 윈도NT를 탑재한 자사 PC서버 「그랜파워 5000」 판매도 강화할 방침이다. 그랜파워 판매목표는 97회계연도(97년 4월∼98년 3월) 2만5천대, 98년도(98년 4월∼99년 3월) 4만5천대로 잡고 있다.
한편 MS는 이번 제휴에 따라 약 10명의 전담 기술자를 두고 후지쯔의 시스템 엔지니어에 대한 교육 및 기술지원을 할 예정이다.
현재 일본 PC서버시장은 NEC가 약 30%의 점유율로 수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후지쯔는 약 20%로 그 다음을 달리고 있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