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지석 화학퍼포먼스그룹장(56)은 경남고와 서울대 화공학과를 나와 지난 63년 효성물산에 입사한 이래 줄곧 화학계통에서만 일해온 화학통.
지난 78년부터 91년까지 효성을 떠나 럭키엔지니어링, 럭키개발, 럭키소재 등에서 일해온 이채로운 경력의 소유자이면서도 그룹장으로까지 발탁돼 화제가 되고 있다.
86년 럭키소재 재직 당시 신규 전자소재사업담당을 지내는 등 화학분야 중에서도 전자, 정보통신용 첨단 신소재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이 때문에 오랜기간의 외도에도 불구하고 지난 94년 효성바스프의 대표이사로 전격 발탁됐다는 후문.
효성바스프에서도 전공을 살려 전기, 전자, 사무용기기에 사용되는 폴리스틸렌(PS)수지, ABS수지로 매년 30%의 고도성장을 일궈냈다.
화학그룹장으로 발탁된 것은 첨단 신소재 분야를 수종사업으로 육성하려는 효성그룹의 포석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그가 이 분야에서 얼마나 공격적인 경영을 펼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