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전문업체인 보암산업(대표 노시청)이 중국에 코어 및 보빈공장을 설립, 트랜스포머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했다.
보암산업은 최근 총 4백만달러를 투자해 중국 항서지역에 코어공장인 「영성보암유한공사」와 보빈공장인 「광통전자유한공사」를 설립, 트랜스포머 및 코어를 생산해온 기존 「산동보암유한공사」를 포함, 중국 현지공장을 총 3개로 확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통해 보암산업은 중국에 코어 및 보빈 등의 핵심부품에서 트랜스포머 조립에 이르는 일관생산체제를 구축, 그동안 국내에서 조달하던 이들 부품을 현지에서 직접 공급함으로써 트랜스포머 제조원가 및 물류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품질도 안정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보암산업이 3백만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중국 제2의 코어공장인 「영성보암」은 대지 5천평 건평 2천평 규모이며, 현재까지 1백만달러를 투자해 공장건설을 마친 「광통전자」는 대지 1천5백평 건평 1천평 규모. 보암산업은 이들 공장에서 각각 연간 1백톤 규모의 코어와 월 2천만개 가량의 보빈을 생산할 예정이다.
보암산업은 기존 「산동보암」에서 생산중인 코어는 대부분 국내로 들여오고 있으나 이번에 설립한 영성보암에서 생산하는 코어는 모두 중국 현지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의 코어 생산량은 추후 중국시장의 수요와 연동해 향후 최대 5백톤 규모까지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광통전자에는 앞으로 1백50만달러를 추가로 투입해 총 20대의 사출기를 설치, 조만간 본격적인 가동에 나서 중국 현지의 트랜스포머 공장에서 자체 소화하는 한편 현지에 진출해있는 다른 업체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보암산업의 노시청 사장은 『이번에 설립한 공장에는 전기로를 비롯한 각종 코어 및 보빈 생산장비의 대부분을 자체 제작하거나 국내에서 사용하던 것을 수리해 설치하는 등 투자비를 최소화했다』며 『그동안에는 중국공장을 트랜스포머 가공기지로만 활용해 왔으나 앞으로는 이같은 일관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중국공장을 현지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