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뉴스컴나라, 28일 PC조립 경진대회

「내 손으로 직접 PC를 만들어 사용하자.」

컴퓨터구매자들이 메이커PC나 조립PC업체를 구입해 사용하면서 간단한 고장도 그 원인을 몰라 쩔쩔매는 경우가 많다. 모두 PC의 하드웨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이다. 또 컴퓨터를 잘 모르는 초보자들도 간단한 조립만으로 PC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같은 취지로 컴퓨터SW 개발 및 교육전문업체인 컴뉴스컴나라(대표 유태길)가 컴퓨터 유저들을 대상으로 오는 28일 오전 9시부터 여의도 중소기업 전시관 제1전시장에서 「컴퓨터 내 손으로 조립하기」행사를 개최한다. 숙련된 PC사용자들은 자기 손으로 만든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컴퓨터에 대한 애착을 불러 일으키고 초보자들은 부품 하나하나를 맞춰 가며 컴퓨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앤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이다.

이 회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컴퓨터 사용자들이 컴퓨터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를 돕고 컴퓨터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자신감을 불러 일으켜 고장이 났을 때도 본인이 직접 수리를 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그 의의를 두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초보자들을 위해 컴퓨터 숙달여부를 파악해 초보자와 숙련자를 적절히 배치하는 한편 행사당일 하이텔 동호회원들로 구성된 컴퓨터조립 도우미 2백명이 초보자들을 1대 1로 지도해 준다.

이번 행사에 사용되는 컴퓨터부품은 인텔 펜티엄2 233㎒ CPU를 비롯해 32M 메모리와 56kbps모뎀, 3.2GB HDD, 24배속 CD롬 17인치 모니터 등 최고수준의 사양들로 구성되어 있다. 참가비용은 총 2백20만원으로 부품사양을 고려해 볼 때 시중가보다 1백50만원 정도 저렴한 수준이다. 또 이 회사는 조립PC를 사용하다 문제가 생겼을 경우 부품 협찬업체들의 전국 AS망 2백80개소를 통해 AS지원하며 그외 지역은 컴뉴스컴나라가 직접 AS한다.

컴뉴스컴나라의 유태길 사장은 『컴퓨터보급률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컴퓨터를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며 『정보시대에 직접 내손으로 PC를 만들어 사용함으로써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와 이를 통한 PC의 활용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