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에 상무에서 사장으로 전격 발탁돼 이번 대우그룹 인사에서 가장 주목을 끌고 있는 전주범(45) 대우전자 사장은 74년 서울대 상대 졸업과 함께 대우실업에 입사, (주)대우 기획 차장과 대우전자 VCR사업부장 등 20여년을 대우그룹에 몸담아온 전형적인 대우맨. 특히 대우실업 재직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수행비서로 근무하는 등 김회장의 측근으로 회장의 의중을 누구보다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게 주변의 평.
대우전자에서도 TV수출부장, 유럽사업단 대표(상무) 등 수출 최일선을 담당하면서 김 회장의 경영이념인 세계경영을 대우전자에 성공적으로 접목시켰다. 대우전자는 전 사장의 취임으로 사업전개 방향을 해외쪽으로 더욱 무게 중심을 옮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리적인 사고에 업무적으로도 매우 활동적이며 부하직원과의 사이도 원만하다는 게 대우전자 관계자들의 평이다.
부인 박명희 여사와 2남을 두고 있으며 취미는 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