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뇌와 유사한 기능을 가진 지능형 기계를 만들기 위한 연구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장 윤덕용)은 최근 과기원내 LG세미콘홀에서 뇌과학연구센터(소장 이수영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 개소식을 갖고 인간의 뇌기능 이해를 기반으로 하는 인간 두뇌와 유사한 지능형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지난 9월 정부의 「뇌연구개발기본계획」수립에 따라 세워진 뇌과학연구센터는 98년부터 10년간 총 9천2백60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지능형 컴퓨터시스템, 뇌질환 극복을 위한 뇌의약학 등 2개 분야에 대한 각종 뇌연구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이 센터는 뇌과학연구의 장기 방향 및 단기 목표 제시, 핵심과제 수행, 학제적 교육프로그램을 통한 인력양성, 국내 연구그룹 및 학술단체 지원을 담당하며 연구부문을 3개 분야로 나눠 69명의 박사급 연구진과 3백여명에 이르는 석박사과정의 연구인력을 투입, 첨단 뇌과학에 대한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세부 분야별로는 뇌과학의 「이해」분야에서는 사람의 기억, 학습, 사고과정을 연구하는 인지과학 부문의 연구를, 「모방」분야에서는 뇌와 유사한 기능을 가지는 고성능 하드웨어 개발을, 「응용」부문에서는 지능제어, 통신시스템 연구, 인공청각시스템 개발에 대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김상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