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SW상품상] 연말대상

<> 대상-화이트미디어 "칵테일97"

화이트미디어의 멀티미디어 저작도구인 「칵테일」이 올해 개발된 최고의 국산 소프트웨어로 선정됐다.

정보통신부는 올들어 매월 「신소프트웨어 상품상」을 수상한 제품을 중심으로 종합 평가한 결과를 토대로 올해를 통틀어 가장 우수한 국산 소프트웨어에 수여하는 연말대상 수상작으로 화이트미디어의 「칵테일」을 선정하는 등 대상, 우수상, 부문상 등 3개 부문에 8개 제품을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 연말상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정통부는 우수상으로 지오이월드(대표 전하진)의 「조이블럭」,사이버게이트인터내셔널(대표 김호성)의 「수호신 인터넷」,코디넷의 「건체이스」,케이지아이의 「지오웹」등 4개 제품을 선정했다.이와함께 부문별 우수상으로는 OA/산업응용부문상에 웹인터내셔널의 「인트라오피스」가,통신/유틸리티부문상에 소프트와이즈의 「소프트봇」이,교육/문화부문상에는 제이슨테크의 「물리마을」이 각각 선정됐다.

올해의 소프트웨어로 선정된 화이트미디어의 칵테일은 문서 음악 그림 동영상 등을 마우스 클릭만으로 손쉽게 편집할 수 있게 한 멀티미디어 저작도구로 올해 4월 신SW상품상 일반소프트웨어부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이 제품을 개발한 이상협사장은 18세의 젊은 차세대 주자인데다 최근 삼성물산을 통해최소 30만카피 이상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출성과가 두드러진 점이 이번 선정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이들 수상작을 「소프트엑스포 97」의 상품상 수상제품으로 선정,9일 소프트엑스포의 전야제 행사에서 시상했다.연말대상 수상업체인 화이트미디어가 소프트엑스포가 수여하는 대상(대통령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지오이월드가 금상을,사이버게이트인터내셔널 코디넷 케이지아이 등 3개사가 은상을,나머지 3개 부문별 수상자가 각각 동상을 수상했다.

<이창호 기자>

[인터뷰] 화이트미디어 이상협 사장

『전세계인 누구나 사용하는 범용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공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러기 위해 「칵테일」의 해외시장 개척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회사설립 이후 소프트웨어업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는 화이트미디어의 이상협 사장(18)은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 연말대상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 기대이상의 결과라고 겸손해하면서 세계시장 개척이라는 야무진 꿈을 거침없이 내놓는 패기를 보여줬다.

이 사장은 회사설립과 함께 내놓은 멀티미디어 저작도구 「칵테일97」로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 4월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조명을 받았다. 특히 이 제품은 개발자인 이상협 사장이 고등학교 학생신분으로 개발한 「광개토대왕」을 기반으로 졸업과 동시에 정식 상품화한 제품이란 점 때문에 집중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다.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 월별 수상작들 가운데 그해 최고의 제품을 뽑는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 연말대상을 차지한 멀티미디어 저작도구 「칵테일」의 개발자 이상협 사장을 만나 얘기를 나눠봤다.

-올해 「칵테일」의 공급현황은.

▲지난 6월 코아스사와 국내 총판계약을 체결한 이후 지금까지 1만5천개 정도 판매했다. 내무부 지방행정연수원, 부산 과학교육원, 전북 지방공무원교육원, 전남과학교육원, 경북대학교 등 교육관련 기관 및 학교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내년 3월이면 초도 계약물량인 3만개 판매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나온 수익은 모두 해외판 개발에 투자, 삼성물산을 통해 전세계에 판매할 예정이다.

-해외진출을 위한 준비는 어디까지 돼 있나.

▲제품개발은 완료됐으나 제품의 기술적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현재 소프트웨어 테스트 기관인 「○○CAL」에 인증의뢰를 해놓은 상태다. 테스트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본격적인 해외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하루의 일과는.

▲오전 11시쯤 일어나서 새벽 5시까지 거의 제품개발에만 매달려 있다. 2등은 살아남을 수 없는 분야가 소프트웨어라고 생각한다.

-내년 계획은.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기보다는 「칵테일」의 버전업에 주력할 생각이다. 이를 통해 세계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제품의 기술력에 승부를 걸고 있다.

-소프트웨어 벤처기업의 경우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마케팅이나 기타 다른 부문도 중요한데.

▲우리가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다. 우리는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마케팅이나 기타 다른 부문은 전문업체와 협력하는 체제로 나가고 있다. 현재 제품판매에서 심지어 매뉴얼 제작에 이르기까지 전문업체들에 의뢰해 처리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최고의 개발사로 남는다는 전략이며, 개발사가 유통에 손을 대는 그런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김상범 기자>

<> "신SW대상" 略史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은 21세기 고도 정보사회의 도래에 적극 대처하고 두뇌집약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지닌 소프트웨어(SW)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94년 10월 전자신문사와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공동으로 제정, 유망 소프트웨어업체와 제품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아와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소프트웨어상으로 자리잡았다.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 제도는 국내에서 개발된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대상으로 매월 최우수 제품을 선정해 「신소프트웨어상」을 수여하고, 매년 12월에는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으로 종합상인 대상 및 우수상과 각 부문 우수제품상을 시상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을 수상한 업체을 보면 핸디소프트, 퓨쳐시스템, 한글과컴퓨터, 가산전자 등 국내 대표적 소프트웨어 업체들을 망라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면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은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한단계 발돋움할 수 있는 성장의 기회를 제공해왔다.

<함종렬 기자>

<> `97 수상작 퍼레이드

<대 상> 화이트미디어 「칵테일 97」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 연말 대상을 수상한 화이트미디어의 「칵테일97」은 멀티미디어 저작도구 「광개토대왕」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능과 안정성을 추가해 상품화한 제품이다. 각종 미디어를 편집, 제작할 수 있으며, 영, 한 번역기까지 갖추고 있는 다용도 소프트웨어다.

어렵게만 여겨지는 멀티미디어 제작을 초보자들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이를 이용하면 일반편지에 음악, 그림, 목소리를 조화시켜 보내거나 교육현장에서 직접 교사가 멀티미디어를 제작해 교육에 이용할 수 있으며, 각 개인이 다양한 디지털 영상을 제작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우수상> 지오이월드 「조이블럭」 「조이블럭」은 3차원 블록쌓기 소프트웨어로, PC내에서 자유로운 블록쌓기를 통해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 공간지각 능력 등을 향상시키고자 개발한 교육 및 오락용 소프트웨어다. 3차원 그래픽으로 이루어진 블록들을 쌓아가면서 원하는 물체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어린이들이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창의력과 상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기획된 제품이다.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블록놀이를 컴퓨터 내에서 구현했으며, 특히 2차원이 아닌 3차원상에서 블록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면서 원하는 물체를 만들 수 있도록 해주는 점이 눈에 띈다.

<우수상> 사이버게이트인터내셔널 「수호신 인터넷」 네트워크의 정보보안을 위한 방화벽 프로그램으로, 인트라넷이나 전용회선 등 대규모 망을 보유한 업체에서 인터넷에 연계되는 각종 네트워크의 보안기능을 제공하며 외부에서 내부로 접근할 때 대리인 기능을 통해 출발지 주소, 도착지 주소, 시간대 등 내역 분석 및 접근가능 유무를 판단해 관리자에게 알려주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또한 전용선 또는 공중망을 이용한 외부 접근시에도 보안자료의 암호화 전송기능을 통해 자료유출을 방지해주는 제품으로서 탁월한 기능을 자랑한다.

<우수상> 코디넷 「건체이스」 인터넷 전용 아케이드 게임으로 1백명 이상의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네트워크 게임프로그램이다. 서바이벌 게임형식의 이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자들은 서로 원하는 팀을 구성해 다른 팀과 경쟁할 수 있고 팀간의 대화는 물론 안전지대 기능까지 두고 있으며 팀원간 작전협의도 가능하다. 섬세한 배경그래픽과 3차원 렌더링기법을 사용한 게임 오브젝트들이 게임의 사실감을 높여주고 있으며 다양한 아이템과 숨겨진 기발한 아이디어로 게임의 현실감을 높였다.

<우수상> 케이지아이 「지오웹 1.0」 인터넷상에서 지리정보시스템(GIS) 저작을 지원하는 도구로, 기존 캐드나 GIS에서 제작한 도면데이터를 불러들이고 자료를 추가하는 자체지도 제작, 편집 기능은 물론 화면연산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같은 일반기능 외에 도면을 논리적 특성으로 구분한 레이어 구성 지원기능, 지도데이터와 속성데이터를 연계하는 테이블 연계기능과 스키마 생성 및 브라우징 기능 등을 통한 체계적 관리기능을 갖췄다. 「지오웹 1.0」은 라스터 이미지를 주로 이용하는 기존 GIS 및 캐드용 SW와는 달리 지도 및 도면 데이터 등을 벡터방식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정교한 그래픽이 가능하다.

웹인터내셔널 「인트라오피스 2.0」 인터넷 표준인 자바언어와 분산객체표준인 코바(CORBA) 규격을 적용한 인트라넷 패키지다. 이 패키지는 특히 기존 인트라넷 시스템이 소규모 사용자 위주였던 데 비해 대규모 기업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개발된 엔터프라이즈급 인트라넷 시스템으로, 광속거래(CALS) 및 전자상거래(EC) 등 다가올 기업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엑스트라넷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 전자결재 기능을 통해 결재상신, 결재문서열람, 의견첨부, 인준 등 기업의 결재기능을 웹상에서 구현했고, 그 경로를 관리하고 표시해주는 기능도 첨가해 한국형 전자결재 엔진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통신/유틸리티부문상> 소프트와이즈 「소프트봇」 웹환경에서 사용되는 지능형 전문(Full Text)검색 엔진으로, 검색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이론으로부터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인덱싱 및 검색속도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기존 검색엔진의 경우 시스템 구축단계에서부터 데이터를 포맷하고 이를 검색시스템에 맞게 인덱싱해야 하는 등 사전작업이 필요했으나 「소프트봇」은 다중 버킷구조의 스마트세이브 기술을 채용, 1백MB의 데이터 검색시간을 20분 미만으로 단축시켰다. 이 제품은 또 비정형 데이터 검색엔진이며, 전문 검색인덱싱 작업을 하기 때문에 검색어 추출이나 분류작업이 필요없다는 장점도 지닌다.

<교육문화부문상> 제이슨테크 「물리마을」 현재 물리교과 내용 중에서 개념전달이 어렵거나 실제 실험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부분을 컴퓨터상에서 동작시킬 수 있게 한 가상실험실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실험의 결과를 보여주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 실험에서는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중간결과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원할 경우에는 실험이 진행되는 과정을 단계별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실험에서는 얻기 힘든 여러가지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용자가 실험조건 등을 임의로 입력해 가며 입력값에 따라 변화해가는 현상들을 실시간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교육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