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가 포항공대 첨단유체공학연구센터에 슈퍼컴퓨터(모델명 VXE)를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후지쯔가 이번에 연구개발용으로 공급키로 한 「VXE」는 0.35미크론에 달하는 회로선폭에 8백만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한 상보성금속산화물반도체(CMOS)를 중앙처리장치(CPU)로 채택한 제품으로, 칩당 2.4Gflops(초당 부동소수점처리 속도)의 데이터 처리능력을 지녔다. 또 이 제품은 폭 69㎝, 너비 84㎝의 콤팩트형으로 설계돼 차지하는 공간이 적을 뿐더러 공냉식 냉각방식을 채택해 소비전력이 2.0kva에 불과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한국후지쯔측은 특히 「VXE」이 기본 소프트웨어를 사전에 탑재해 전원을 꼽으면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