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전자(대표 오봉환)는 미국 그래픽칩 개발전문업체인 렌디션의 베리테 2200 칩을 사용해 2D 및 3D 그래픽의 성능을 최대한 높인 차세대 3차원 VGA카드인 「블리츠 2200」을 개발, 내년 1월부터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블리츠 2200」은 초당 5천5백만 픽셀과 55만개의 트라이앵글을 처리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이 주도하는 「윈텔」진영이 발표한 엔터테인먼트 PC 97규격을 능가하는 3차원 프로그램 성능을 갖추고 있다.
또 이 제품은 2백30㎒ 램댁(RAMDAC)을 사용해 16만컬러를 지원하고 1천24×7백68dpi 해상도에서 85㎐의 수직 주파수를 제공, 눈의 피로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1백㎒의 4MB S램을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어 게임 및 그래픽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도 속도가 떨어지지 않는다.
특히 「블리츠 2200」은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로 불리는 「오픈GL」을 완벽하게 지원함은 물론 새로운 3D 명령어를 추가로 처리해주는 프로그래머블 명령어축약형컴퓨팅(RISC)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해 보다 정교한 3D 효과의 지원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소프트웨어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코어를 내장해 초당 60프레임 이상으로 DVD 영화를 풀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다.
가산전자는 내년에 시에라, 인터플레이 등 세계 유수의 게임업체들이 베리테 전용 칩을 이용한 2백여종의 게임을 지원할 것이라고 예상함에 따라 「블리츠 2200」이 게임 및 그래픽 전문가들로부터 호평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