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인기를 끈 비디오는 「데이라잇」,「랜섬」,「롱키스 굿나잇」,「인디펜던스 데이」,「나이스 가이」 등의 순이었고,한국영화 가운데서는 「깡패수업」,「비트」,「체인지」,「고스트 맘마」 등이 비디오 대여점에서 인기를 끈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최대의 가맹점 수를 보유한 비디오대여점인 영화마을은 전국 3백36개 가맹점 중 서울 20개,수도권 10개,지방 주요도시 20개 등 총 50개 가맹점의 올 1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의 대여횟수를 합산한 자료를 바탕으로 「97년도 1백대 인기비디오 대여순위」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실버스타 스탤론 주연의 「데이라잇」(CIC)이 전체 대여순위 1위를,한국영화중에서는 박중훈 주연의 「깡패수업」(15위)이 수위를 차지했다.
영화마을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에는 「데이라잇」을 비롯해 「인디펜던스 데이」(4위),「트위스터」(6위),「볼케이노」(12위),「단테스 피크」(37위)등의 재난영화들이 인기를 끌었다. 이와 함께 「나이스 가이」(5위), 「흑협」(10위)등의 홍콩액션영화와 「글리머맨」(7위), 「섀도우프로그램」(8위), 「레릭」(11위), 「카피캣」(16위), 「LA2013」(14위)등의 영화들이 극장흥행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상위권에 진입,안전보장상품의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영화의 경우에는 총 18편이 1백위권 안에 들었는데,예년과 달리 코미디, 액션, 드라마, 스릴러, 무협 등 장르가 다양화됐다. 한국영화는 단 한 편도 10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주로 중상위권에 분포돼 비디오시장에서 기본적인 흥행이 보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