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구제금융으로 해외시장 개척과 적대적 M&A 대비책이 국내업계의 최대 현안으로 대두되면서 지난 7월 문을 연 플렉코리아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플렉코리아(대표 박용규)는 세계적인 전자분야 시장조사기관인 미 플렉리서치사의 국내 합작법인이다.
플렉리서치와 박용규 사장이 50대50의 지분으로 설립한 플렉코리아는 플렉리서치의 주요 사업분야인 각종 전자분야의 데이터베이스(DB) 및 최신 기술정보 판매, 세미나, 워크숍 등 국제회의 개최, 전략적 제휴 기술이전, M&A 알선 및 대행 등을 주요 사업으로 삼고 있다.
플렉코리아는 지난 7월 사무실을 열고 국내 전자산업 DB구축 등 사업준비에 한창이나 최근 들어 대기업 및 중소기업을 막론하고 국내업체들의 방문이나 문의가 부쩍 늘고 있어 즐거운 비명이다.
국내업체들이 플렉코리아에 가장 많이 상담해오는 내용은 해외시장 개척에 대한 자문이나 정보, 그리고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시장조사 의뢰라고 한다.
플렉리서치는 생산, 유통, 원자재 등을 취급하는 전세계 2천여개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고객별, 지역별, 품목별 등 방대한 자료를 구축해놓고 있기 때문에 플렉코리아는 이를 활용해 국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손쉽게 제공하고 있어 갈수록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플렉리서치는 또 국내에서 정부나 할 수 있는 부실기업 정리같은 회사의 매각이나 인수, M&A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상당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어 국내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플렉리서치에는 M&A 귀재로 통하는 미스 미국 출신의 미녀 모나리자 버베이(32)가 최고경영자(CEO)로 활약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플렉리서치는 미 AT&T의 분할매각을 대행했을 정도로 이 분야에 상당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기술이전, 라인분할매각, 합작, 제휴, M&A 등에서 플렉리서치가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은 2천여개의 고객들에 대한 DB 덕분이다.
국내에서도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들이 활동을 하고 있지만 플렉리서치는 전자분야만을 전문으로 하기 때문에 전자업체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자금난으로 국내경기가 침체되고 있는 와중이어서 이 회사가 앞으로 국내기업들간 또는 해외업체와 국내 업체들에 과연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가 상당한 관심거리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