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들이 환율폭등에 따른 경제위기를 반영, 대부분 내년으로 예정된 1백평 규모의 대형매장 개설을 축소조정하고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그동안 추진해 오던 대형매장 개설계획이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따른 투자재원 부족으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하이프라자, 리빙프라자 등 초대형 매장 개설을 대폭 축소할 계획이다.
이들 회사는 중소도시 이상의 전국 상권을 담당하기 위해서는 50점 정도의 대형점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신규 개설을 추진, 대부분 내년까지 매장 개설을 끝낼 계획이었다.
총 30개점의 「리빙프라자」를 운영중인 삼성전자는 당초 내년중에 20개 정도의 대형매장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었으나 사업계획 조정과정중에 매장수를 12∼13개 정도로 축소한데 이어 최근 사업의 최종확정을 앞두고 5개 정도을 더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G전자도 내년사업계획을 수립하면서 당초 20개의 하이프라자를 새로 세우기로 했으나 최근 10여개로 줄였다가 IMF파동 이후 3∼4개 정도로 축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