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세상] 어학연구사 "월드번역통역"

최근 PC통신이나 인터넷 등 온라인 상에서 외국어를 번역해주는 번역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영어나 일어 등의 문서를 통신으로 보내면 이를 원하는 나라의 언어로 번역해 주는 서비스로 일일히 문서를 들고 번역회사를 찾아가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고 시간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천리안에 「월드번역통역(GO TRAN)」서비스를 개설한 어학연구사는 통신망을 통해 이러한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사업화한 대표적인 번역전문 IP이다. 이 회사는 전문 분야별로 외국어에 능통한 3백여명의 프린랜서 번역사를 확보하고 철저한 공정관리를 통해 신속하게 번역 및 통역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낄을 끌고 있다.

이 회사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해외유학 경험을 갖고 있는 이들 전문번역사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최상의 번역서비스를 제공, 네티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 특히 국내 무명작가들의 작품을 무료로 번역, 지명도가 높은 인터넷 웹사이트에 소개함으로써 우리작품을 세계 네티즌들에게 알리는데 한몫을 하고 있는 것도 월드번역의 자랑거리 중 하나이다.

월드번역은 영어, 일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전세계 거의 모든 언어와 기술, 일반, 특허, 각종계약서, 통역등 거의 모든 분야를 취급한다. 얼마전까지는 연구원과 대학원생들의 번역의뢰가 주류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해외 신기술정보나 상품카탈로그, 계약서등의 번역을 의뢰하는 기업들의 발길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어학연구사는 이달중순에는 유니텔에도 번역서비스를 개설할 예정이며 내년 1월엔 인터넷 웹사이트로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 국내 시장진출을 추진하는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영업을 강화하는 한편 인터넷을 통해 미국, 러시아등 해외 번역업체들과의 업무협력을 통해 번역서비스의 품질향상을 적극 꾀할 방침이다.

이 회사로 번역을 의뢰하려면 통신메일이나 FAX를 이용할 수 있고, 의뢰한 모든 자료는 엄격한 보안 관리하에 해당분야의 전문가에 의해 번역되어 컴퓨터로 입력, 교정, 원문과 동일한 편집, 프린트 등의 과정을 거쳐 신속하게 처리된다. 번역료는 번역내용, 분량, 여건, 기간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A4기준으로 페이지당 1만∼3만원선이며 통역료는 언어, 장소, 요일에 따라 다르나 시간당 3만∼10만원선이다.

<김종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