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정보] 전자사전

국제화, 정보화 시대의 필수 도구는 뭐니뭐니해도 사전이다. 시시각각으로 쏟아지는 신조어들이나 외국어에 대한 빠른 이해와 분석이 다른 어느 것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컴퓨터에 설치해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전자사전들은 이같은 정보 이해능력을 이전의 몇 배로 배가시켜준다. 불과 수초만에 원하는 단어의 뜻을 검색해내는 전자사전은 기능면에서나 데이터 저장능력면에서 기존 책자 형태의 사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주로 CD롬에 담겨져 프로그램화된 전자사전들은 지난 96년부터 점차 선보이기 시작했는데 올들어서는 고성능 다기능 제품의 출시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인터넷이나 인트라넷 환경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도 나오는가 하면 성능 향상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가격은 2~4만원대로 선물용으로 안성마춤이다.

현재 출시돼 판매중인 주요 전자사전은 언어공학연구소의 「사이버딕」을 비롯, 정소프트의 「피시딕」, (주)에메트의 「윈도우사전」, 두산동아의 「프라임 전자사전」 등 네 가지.

출시된 제품 모두 책자로 만들어진 사전들과 달리 2개 이상의 사전을 하나로 압축시킨 다용도 사전과 음성이 지원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중 언어공학연구소의 사이버딕은 국내 최초의 마우스 노클릭기능 실현 제품으로 단어에 커서를 이동시키는 것만으로도 검색이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인터넷 항해 중 모르는 단어에 마우스만 이동시키면 단어의 뜻을 알 수 있다.

일반용2.0과 전문용1.0 두 가지 제품이 현재 판매 중인데 일반용의 경우 영한, 한영, 한자, 컴퓨터, 사용자 사전이 내장돼 있으며 전문용은 30개분야의 1백20만단어의 전문용어 가 담겨 있다. 가격은 일반용이 1만원,전문용은 2만원이다.

내년 1월에는 조합형 한글에서의 노클릭검색과 인터넷 지원기능이 대폭 강화된 전문용2.0버전(가격 8만8천원 예정)이 출시될 예정인데 기존 일반용과 전문용 제품 사용자는 각각 1∼2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정소프트가 출시한 피시딕 7.0도 마우스 노클릭 검색이 가능, 인터넷과 인트라넷에서 쉽게 활용 가능한 제품으로 금성출판사의 뉴에이스 영한사전을 비롯, 한영, 국어, 일한, 한일, 상식, 컴퓨터, 사용자 사전 등 총 8개 사전을 하나로 압축한 것이 특징이다.

이 사전은 사용자가 많이 참조하는 단어의 경우 형광펜으로 칠한 것처럼 표시할 수 있는 형광펜 기능이 있어 실제 사전을 사용하는 것처럼 단어학습 효과를 높일 수도 있다. 피시딕 7.0의 가격은 4만원(부가세별도)이다.

(주)에메트가 출시한 윈도우사전4.0은 한영, 영한, 국어, 영영, 영어숙어, 한자, 컴퓨터, 사용자 사전 등 총 8개의 사전을 합한 다기능 전자사전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전자사전에는 없는 영영사전이 내장돼 있다는 것으로 16만 표제어를 지닌 랜덤하우스의 영영 사전 전문이 수록돼 있다. 가격은 3만원(부가세 별도)이다.

이밖에 두산동아가 출시한 프라임 전자사전은 영한사전과 한영사전을 하나로 합한 제품으로 동아 프라임 영한사전의 17만 어휘와 한영 사전 12만 어휘가 담겨있다.

영한과 한영 사이를 오가는 하이퍼텍스트기능과 주요 단어에 대한 음성지원이 특징이다. 가격은 3만원(부가세별도)이다.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