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라클(대표 강병제)은 올해 매출이 전년비 63%가량 신장한 1천 43억원을 기록,소프트웨어업계에서는 처음으로 1천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3일 발표했다.
국내 및 외국계 소프트웨어업체를 통틀어 매출이 1천억원을 돌파하기는 이번 한국오라클이 처음이다.한국오라클은 금융 및 제조분야의 매출이 국내 경기침체에 따라 다소 부진했으나 신규 통신업체들의 정보시스템 구축이 활기를 띠면서 정보통신분야에서 큰 폭의 신장세를 보여,이같은 매출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문별로는 순수제품판매 매출이 전년대비 48% 신장한 6백63억원,유지보수가 66% 신장한 2백4억,교육서비스가 58% 증가한 70억원 그리고 컨설팅부문이 3백16% 증가한 1백6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제품별로는 서버부문 매출이 데이터웨어 하우스,인트라넷 솔루션 시장의 확대에 힘입어 전년비 53% 증가한 5백67억원을 기록하고 최근 각광을 받고있는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관련 매출이 2백82% 늘어난 1백15억원을 달성,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이밖에 툴관련 매출은 전년비 18% 증가한 86억원이 예상된다.
또 산업별로는 공공부문과 정보통신부문이 크게 신장한 반면 금융 제조부문의 매출증가 둔화세가 두드러졌다.따라서 오라클의 공공부문 매출비중은 지난해 13%에서 28%로,정보통신부문이 18%에서 25%로 각각 높아지는 등 이들 2개부문이 전체의 50%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한편 한국오라클은 내년도 경제상황이 어렵고 정보기술(IT)분야의 투자위축이 예상됨에 따라 제품위주의 마케팅보다 각 산업에 맞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산업별 솔루션 마케팅을 적극 펼쳐 나가기로 했다.제품별로는 데이터웨어하우스와 ERP,관리와 유지보수비가 적게 드는네트워크컴퓨터 관련제품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