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골든비디오대상 한국영상 박공서 사장

『무형의 문화재를 필름으로 담아 기록용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리고 싶었습니다.』

「한국의 중요 무형문화제」란 작품으로 올 대한민국 영상, 음반 「골든비디오 대상」을 차지한 한국영상프로덕션의 박공서 사장(52세)은 4년간 줄기차게 매달려 온 이 작품이 올해 비로소 빛을 본데 대해 감개무량하다는 표정을 보였다.

박 사장이 제작한 「한국의 중요 무형문화제」는 제와장, 평택농악, 전통장, 매듭장, 태평무, 강릉농악, 서울 새남굿 등 모두 7편으로 구성된 작품. 다양한 카메라 워크로 기록용으로는 전례없는 영상미를 보여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경단연 주최의 「국제산업영상 페스티벌」에서도 심사위원들로부터 「빼어난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아마 기록용으로만 만족했다면 제작은 어렵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일반인들이 우리의 문화재를 접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작품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박 사장은 그래서 고증작업뿐만 아니라 영상미를 추구하는데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밝힌다.

박 사장은 『예상보다 많은 제작비로 인해 적자를 보았지만 우리의 무형문화재를 널리 소개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아쉬움은 없다』며 앞으로 이매방의 「승무」와 「살풀이 춤」 등등 10여편을 더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모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