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향 매트용 발열체 시장경쟁 양자구도로 압축

국내 모기향 매트용 발열체(PTC서미스터) 시장경쟁이 양자구도로 압축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때 대기업 및 중소기업 등이 세라믹 등 신소재사업으로의 사업다각화를 활성화하면서 이의 일환으로 잇따라 참여한 모기향 매트용 발열체시장에서 차례로 손을 떼고 있어 이 시장을 둘러싼 시장경쟁이 일산썬텍과 그린세라 두 회사의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모기향 매트용 발열체는 쌍용양회, 동양 중앙연구소등 대기업의 신소재부문에서 사업화를 추진해왔으나 시장규모가 연간 10억원(약1백80만개)에도 미치지 못한데다 채산성이 없어 최근 이 시장에서 모두 철수했다.

또한 월 2만∼3만개 규모의 모기향 매트용 발열체를 생산하고 있는 신도세라믹스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을 피해 일본 시장에만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까지만해도 60만∼70만개 규모의 물량이 국내시장에 공급된 일본산제품도 최근 엔화의 강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저하로 내년도에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에따라 현재 자화전자로부터 PTC서미스터 소자를 공급받아 올해 1백만개가량의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는 일산썬텍은 내년도에는 생산량을 더욱 확대해 국내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린나이코리아로부터 소자를 공급받아 조립완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그린세라도 생산량을 올해보다 많은 90만개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주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