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사용할 PC를 직접 조립하는 자가 PC조립행사가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서울 용산전자상가를 중심으로 고객유치행사의 하나로 실시되던 PC조립행사가 서울에 이어 지방으로 확산되면서 최근에는 경상대학교 통신동호회, 한창정보타운상우회, 부산일보 등이 일반인을 겨냥, PC조립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경상대학교 통신동호회와 PC통신 아이즈는 오는 21일 경상대학교에서 서부경남 지역민을 위해 MMX-166 PC조립 행사를 열기로 했다.
이 동호회는 이에 따라 참가자 모집과 함께 참가자 두세 명에 도우미 한 명씩을 배정한다는 계획 아래 컴퓨터를 잘 아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도우미를 모집하고 있다.
한창정보타운 상우회도 상가홍보를 위한 행사로 올해 겨울방학 동안에 학생층을 대상으로 하는 PC조립경진대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최근 상우회 회원 의견수렴에 나서는 등 구체적인 시행계획안을 마련하고 있다.
광미개발도 부산일보사와 공동으로 오는 28일 부산 구덕체육관에서 「나도 컴퓨터박사」라는 이름으로 PC조립 대회를 개최, 참가자에게 펜티엄Ⅱ 2백33㎒ PC를 직접 만들어볼 기회를 제공하기로 하고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이처럼 PC조립경진대회가 지방에서도 열리는 것은 참가자들이 이 행사에서 직접 컴퓨터를 만들어봄으로써 간단한 하드웨어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울 수 있고 유통경로 축소와 대량구매로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컴퓨터를 가질 수 있어 호응도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산=윤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