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개발한 첨단장비로 도난차량 및 기소중지자 등 불법운행차량의 검거율을 높이고 있어 화제다.
15일 건아기전은 자사가 개발, 전국에 설치한 차량번호 자동판독장치(AVNI)시스템을 통해 11월 현재 도난차량 5백41건, 기소중지자 1만1천2백24명을 적발하는 등 총 1만1천7백65건을 적발, 33억8천4백43만원의 벌금을 징수했다고 밝혔다.
서울지역의 석수, 망우리를 비롯 인천, 부산, 광주, 수원 등 17개 지역 검문소와 톨게이트에 설치된 차량번호 자동판독장치시스템이 지난 95년에 71건에 불과하던 도난차량 및 기소중지자 검거를 96년 2백81건에 이어 올해는 1만1천7백65건으로 대폭 늘린 것이다.
이처럼 검거율이 높아진 것은 차량번호 자동판독장치시스템의 설치 장소가 대폭 확대됐을 뿐 아니라 70%선이던 인식률을 90%선으로 높여 불법운행차량이 시스템의 설치 지역을 통과하면 거의 1백% 검거하기 때문이다.
특히 건아기전이 지난 7월 새로 개발한 차량번호 자동판독장치시스템의 경우 75%에서 87%선이던 인식율을 88%에서 90%선으로 끌어 올려 검거율을 대폭 높였다.
한편 기소중지자의 검거율 확대로 올들어 11월까지 벌금을 가장 많이 거둬들인 지역은 인천검문소에서 7억9천1백64만원이고 칠원이 3억9천40만원, 장대검문소에서 3억8천9백만원등 차량번호 자동판독장치시스템을 설치하여 33억8천4백만원 이상의 벌금 소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원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