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위성통신회선을 독점 제공해온 정부간 기구인 인텔샛(INTELSAT)이 민간위성통신 및 케이블망 확장에 대응해 추진해온 상업자회사(INC:INTELSAT New Company)를 설립하기 위한 제3차 최종 구조개편 작업반회의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워싱턴시 인텔샛 본부에서 개최돼 INC가 인텔샛으로부터 4∼5기의 위성 및 궤도위치를 이관받기로 합의했다고 15일 정보통신부가 발표했다.
정보통신부는 또 이번 작업반회의에서 INC에 대한 동일인 투자한도는 17%로 제한하며 인텔샛은 INC 주식의 10%를 보유하되 정부간 기구의 특성을 감안, 해당 주식을 신탁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그러나 인텔샛에 투자지분을 갖고 있는 각국의 서명자(한국의 경우 한국통신)가 자회사에 투자할 수 있는 총 지분상한 결정방식과 인텔샛과 자회사간 담합에 대비한 인텔샛 특권 포기의 범위와 방식에 관한 합의 도출에는 실패, 내년 2월 추가회의를 개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통부는 현재 인텔샛이 제공하고 있는 음성데이터시장은 오는 2004년 이후 사양화에 접어들지만 자회사가 공급할 양방향 멀티미디어 등 신규 서비스의 경우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99년내 주식공모를 통해 자금 확보에 나서는 상업 자회사에 국내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청된다고 밝혔다.
<이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