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타치제작소가 러시아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이용해 위성을 발사한다고 「日本經濟新聞」이 최근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히타치는 위성 촬영 영상의 판매사업을 개시하기 위해 오는 21일 러시아 극동지역에 있는 구소련의 미사일 발사기지 「바보도누이」에서 ICBM 「SS25」를 이용해 위성을 쏘아올릴 예정이다.
러시아가 ICBM으로 외국 위성을 발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발사되는 위성은 무게가 2백80kg이고 고도 4백80km의 궤도에서 영상을 촬영, 지상에 전송하며 위성발사 비용은 다른 로킷을 이용하는 것에 비해 3분의 1정도로 저렴하다.
이에 따라 히타치는 이번 발사가 성공할 경우 내년에는 ICBM을 이용해 디지털영상 촬영용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히타치는 지난 95년 미국 및 이탈리아 기업과 공동으로 위성영상전송사업업체 「아스워치」를 미국에 설립하고, 디지털영상 촬영을 위한 위성의 발사를 추진해 왔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