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그룹은 16일 최종현 회장이 SK㈜ 대표이사직을 내놓고 최 회장의 장남인 최태원 SK㈜ 상무를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선경그룹은 SK㈜의 대표이사직을 맡게된 최 부사장을 축으로 하는 2세 경영체제를 사실상 구축하게 됐다. 최 회장은 그러나 ㈜선경과 선경인더스트리의 대표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선경은 밝혔다.
SK㈜ 대표이사 사장에는 남창우 부사장이 승진 임명됐으며 최 회장과 함께 SK㈜의 대표이사직을 맡아 왔던 김항덕 부회장과 조규향 사장은 상임고문으로 물러났다.
선경은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 시대에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세대가 경영을 맡아야 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인사가 단행됐다고 말했다. 선경은 오는 26일께 나머지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진에 대한 후속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서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