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국산 핵연료 수출 계약

국내 기술로 자체개발한 국산 핵연료가 본격 수출된다.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김성연)는 16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국산연구용원자로 핵연료분말 20kg을 프랑스 핵연료연구 및 재조회사(CERCA)와 최근 수출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미국 바코스&윌콕스 핵연료회사(BWXT)와 잇달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또 미국 알곤국립연구소(ANL)가 핵연료 생산장치인 원심분무장치의 구매의사를 밝혀 왔으며 조만간 5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자력연구소는 현재 미국 알곤국립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 8월부터 내년말까지 알곤연구소의 ATR연구용원자로에 국산 핵연료의 성능을 시험중이라고 밝혔다.

원자력연구소는 이번에 수출한 프랑스 CERCA,미국의 BWXT사,그리고 원자력연구소와 알곤국립연구소가 수행하는 국산 핵연료 성능시험 결과가 발표되는 내년 10월 이후 성능평가에 따라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 날 경우 1억달러 규모의 전세계 연구용 원자로의 수요중 연간 2천만달러 이상을 국산 핵원료로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원자력연구소는 지난 91년 중국 핵동력운행연구소에 있는 원전 1.2호기의 성능검사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1백53만여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실적을 보여 왔으며 올들어 핵원료의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