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자판기와 전화카드자판기를 결합한 즉석사진 전화카드 자동판매기가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한국통신카드(대표 김노철)는 최근 스티커자판기업체인 데이터라인과 공동으로 전화카드에 자기 얼굴을 담을 수 있는 자판기를 개발, 16일 제품발표회를 가졌다.
이 제품은 사진 스티커를 전화카드에 인쇄하는 것으로 소비자가 81종의 다양한 바탕그림 가운데 한가지를 선택한 뒤 자기 얼굴 사진을 4번 촬영하고 마음에 드는 사진 1장을 선택하면 즉석에서 전화카드에 얼굴이 인쇄돼 투출된다.
전화카드는 현재 2천원권을 사용할 계획인데 소비자의 이용금액은 여기에 운영업자의 이윤을 포함해 3천5백∼4천원으로 책정할 에정이다.
한국통신카드는 이 제품을 내년초부터 본격 판매할 계획이며 현재 북미 및 동남아의 업체들과 1천여대의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홍보용으로 제작하는 주문전화카드는 최소 주문수량이 1백장 이상이 돼야 하지만 즉석사진 전화카드는 소량도 제작 가능하고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간단한 문자를 입력할 수 있어 영업사원들이 명함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즉석사진 전화카드는 다양한 개성연출을 원하는 신세대 청소년층에서 스티커자판기와 함께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