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밀(대표 송재인)은 15일 위치측정시스템(GPS)에서 정보를 받아 차량 운전자에게 최적경로를 제공해주는 차량항법시스템(모델명: 매직투어)의 본격 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LG정밀이 레이다, 유도무기, 첨단통신장비 등 방위산업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년동안 60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개발한 이번 차량항법시스템 「매직투어」는 쌍용정보통신과 공동으로 개발한 지리정보 소프트웨어를 내장한 가운데 최종 목적지까지의 최단경로 탐색이 가능하고, CD-ROM에 1만분의 1까지의 전국지도를 수록했다.
또한 동종 제품중 가장 큰 6인치 저반사 TFTLCD를 채택하고 4개의 GPS용 안테나와 다이버시티(Diversity)기능을 내장, 주행중에도 떨림없이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으며 시판가격은 2백25만원으로 책정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이 회사는 차량항법시스템 등 차량 전장품의 본격 생산을 위해 경북 구미공장에 내년초까지 별도 라인을 구축하고 차량옵션용과 일반 시판용으로 연간 10만대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LG정밀은 이 차량항법시스템을 쌍용자동차의 최고급 승용차인 「체어맨」의 차량 옵션용(모델명: 멀티비젼)으로도 공급했으며 앞으로 일반 승용차로 대상을 확대해 내년에 4백억원 규모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회사는 차량항법시스템 판매망인 전국의 카 오디오 판매점을 대상으로 시스템 장착과 운용방법에 대한 기술세미나를 실시할 예정이다.
<온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