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대표 이장우)가 인공위성 위치측정시스템(GPS)을 통해 화물차의 화물적재량 등 운행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이동체위치추적시스템(TGPS) 공급에 본격 나선다.
신화는 지난 8월 서울시 개별화물운송사업조합과 4백대 규모의 이동체위치추적장치 공급계약을 맺은데 이어 이달 중순부터 본격 장착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가 공급하는 TGPS는 GPS위성과 차량용 단말기 및 무선망을 이용해 화물차량의 현재위치 및 적재량, 공차율, 도로현황 등의 정보를 중앙관제센터의 전자지도상에서 실시간으로 파악하면서 본사 통제실과 운전자들간 쌍방향 음성과 문자교신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이 TGPS를 화물차량에 부착하고 운행할 경우 화물운반 주문이 들어오면 중앙통제실은 가장 가까운 화물차량을 신속히 배치, 상호업무 연락을 통해 최단시간내에 주문을 처리함으로써 물류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신화는 이와 관련, 이번주 개별화물조합 소속 차량 40여대에 시스템을 장착한데 이어 다음달까지 1차 물량인 4백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 개별화물조합은 본사에 중앙통제시스템을 구축한 것을 비롯해 서울지역 8개 지부에 지역관제실을 두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 한편 현장테스트를 거쳐 9천대에 달하는 전체 소속차량에 점차적으로 시스템을 장착해 나갈 방침이다.
개별화물조합은 『이 차량용 위치추적시스템 적용으로 공차율이 크게 줄면서 15% 정도의 물류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물론 기존 5천원, 1만원 단위의 요금체계 대신 1백원 단위까지 요금이 산출되면서 신뢰도를 높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화는 건설교통부의 종합물류망 시스템에 시범선정된 자사 TGPS의 이번 개별화물조합 납품을 계기로 화물운송, 택시회사 등을 대상으로 공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온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