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지오그래픽 스페셜(채널 25 Q채널 낮 12시)
장엄한 로키산맥에 자리잡은 평화스런 연못. 그곳은 비버들이 일구어 놓은 그들의 왕국이다. 비버는 뛰어난 건축가이자 엔지니어다. 비버는 작은 시내나 개울에 댐을 쌓아 귀중한 흙이 물에 씻겨내려 가는 것을 막아준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연못은 환경을 풍요롭게 만들어 많은 동물들의 안식처가 된다. 17세기 사냥꾼들이 모피를 얻기 위해 비버들을 마구 살육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2백년 동안 비버의 수는 엄청나게 줄었다. 다행히 20세기 초에 비버 보호법이 제정돼 지금은 멸종될 위기에서는 겨우 벗어난 상태다. 비버는 물 속에서 사는 설치동물이다. 그들의 몸은 물에서 살기에 적합하게 만들어져 있다. 그들은 날카로운 이빨로 나뭇가지를 잘라서 껍질을 먹고 또한 그걸로 보금자리와 댐을 만든다.
사일런트 트리거(채널 31 캐치원 밤 10시)
저격수로 어떤 집단에 고용돼 있는 왁스맨. 오랜 전투 경험으로 요인 암살이나 전쟁 때에는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는 그에게 신참 파트너 클레그가 따라붙는다. 미모의 여성 클레그는 첫 살인 때부터 자신을 지켜준 왁스맨과는 파트너이자 또 하나의 적수인 셈이다. 알 수 없는 고용주로부터 명령을 하달받고 그 명령에 따라 암살을 하는 그들에게 새로운 임무가 주어진다. 어느 비오는 밤, 고층 건물 옥상에서 4마일 밖에 접근한 표적을 사살하는 일. 잔혹한 킬러들은 다른 인간관계에는 완전히 메말라 있으며 파트너로 일하게 되더라도 절대로 상대방을 믿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미 오랜 살인의 시간들 속에서 괴로워하던 왁스맨은 이 사건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생각하고….
서세원의 코미디클럽(채널 34 동아TV 밤 10시 30분)
그동안 이 프로그램을 거쳐갔던 많은 출연자들, 특히 김군에서 제로까지 이어지는 바텐더 변천사와 주방아줌마로 활약하던 미시탤런트 진윤희에서 현 캡틴을 맡아 썰렁한 개그를 사정없이 터트리고 있는 미시탤런트 이주연까지의 계보도 살펴본다. 「서세원의 코미디클럽, 그것이 알고 싶다」를 준비하는데 「음주토크를 하며 실제로 취한 모습을 보인 게스트와 과연 이옥주의 뱃살의 두께는」 「조정현이 고정된 비리는」 등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또 그동안 서세원과 이옥주가 오프닝에서 보여주었던 막춤과 지루박, 토끼춤, 제비춤 등 「오프닝 댄스모음」도 구경한다.
pH7 문화현장(채널 37 A&C 밤 10시)
댄스뮤직의 일방통행이라 할 수 있었던 국내 가요계에 모던포크와 발라드가 새롭게 진입해 댄스음악을 잠재우기 시작했는가 하면 영화계에서는 97년 최고의 흥행작 「접속」을 비롯해서 「편지」 「8월의 크리스마스」 「인연」 등 정통 멜로영화들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특히 「편지」는 경기침체의 여파를 뚫고 당당하게 흥행에 성공을 거두고 있는데, 이러한 복고적 멜로영화의 이례적인 성공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의 진단을 들어본다. 가요계 역시 10대 주도의 들뜬 분위기에서 벗어나 산울림, 양희은, 조용필, 신중현 등 중년 가수들이 왕성하게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기성세대는 물론 젊은층에게까지 폭넓게 파고들며 음반시장의 판도를 바꾸어놓고 있다.
화혼(채널 19 HBS 밤 10시 55분)
돈 때문에 기루에 팔려온 옥량은 반찬화를 만나 자신의 인생을 기탁하려 한다. 고위관리인 찬화는 그녀를 떠나보내려고 하던 중 갸륵한 정성에 감동받아 사랑을 느끼고 첩으로 맞이한다. 옥량 때문에 사퇴한 찬화는 상해로 가고 옥량은 우연히 그림을 배우게 되는데, 뛰어난 재능을 가진 옥량은 찬화가 없는 동안 장족의 발전을 한다. 한편 찬화는 군 간부로 운낭기의에 참가하지만 참패하고 돌아온다. 학교에 다니던 옥량은 자신이 임신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찬화 이름으로 편지를 써서 큰부인을 불러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