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엠시스템(대표 엄창식)은 컴퓨터모니터 등 전자제품에서 발생하는 전기파와 자기파를 효과적으로 차폐할 수 있는 전자파차단판(모델명 EM-Shield)을 개발,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이 제품은 현재 국내에 시판되고 있는 일부 제품이나 일제가 니켈이나 코발트합금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철을 기본으로 도자율이 높은 소재를 특수 스프레이코팅처리함으로써 자기파 차단효과가 뛰어나면서도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이엠시스템은 이에 따라 자계파에 거의 무방비로 노출된 PC에 우선 적용키로 하고 최근 PC모니터케이스용 차단품을 개발, 가스검지기기 업체인 미경시스템을 총판으로 선정해서 이달부터 개당 소비자가격을 5만원대로 책정, PC사용자를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시판에 착수할 예정이다.
엄창식 사장은 『현재 전자파 차단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는 일부 고가제품을 제외하곤 대부분 전계차폐만 가능할 뿐 자계차폐 효과가 거의 없다』고 전제, 『이번에 이엠시스템이 개발한 제품은 표준과학연구원 등 관련기관을 통해 자기파차단율이 70∼80%에 달하는 것으로 입증된 만큼 앞으로 다양한 응용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전자파학회 및 의료계를 중심으로 전계에 이어 자계노이즈에 의한 기기 및 인체 유해가 높다는 보고서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을 시작으로 자계노출 허용기준이 점차 강화되는 추세다.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