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기용 원자재가격이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달러화 상승에 따른 채산성 보전을 위해 페인트, 리드와이어, 캡, 테이프, 세라믹로드 등 저항기용 기초 원자재업체들의 공급가격을 20∼70%까지 인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저항기업체들이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저항기 도장용 페인트를 생산, 저항기업체에 공급하고 있는 D화학은 최근 수입되던 페인트 원자재 가격이 상승, 공급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70%가량 인상을 요구해 저항기업체들은 너무 무리한 요구라며 이에 반발하고 있다.
D리드선, S합금 등 리드와이어업체들도 원자재인 동가격이 상승하면서 원가상승 요인이 발생, 기존 가격으로 판매할 경우 생산단가도 맞추기 어렵다고 보고 곧 리드선가격을 올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저항기업체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리드와이어의 경우 총 기초원자재 가격의 절반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공급가격이 인상될 경우 저항기업체에 상당한 원가압박을 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총 기초원자재 가격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캡도 전량 일본으로부터 수입하던 금속 원판 가격이 올라 국내에서 유일하게 저항기용 캡을 생산하고 있는 S정밀은 가격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포장테이프, 세라믹로드 등도 곧 공급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알려져 저항기업체들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권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