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보일러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린나이코리아, 귀뚜라미보일러, 경동보일러 등 가스보일러업체들은 올해 가스보일러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25%까지 증가, 전체 시장규모도 지난해 64만대, 2천억원에서 올해는 73만대, 2천5백억원으로 확대됐다.
린나이코리아는 올해 25만대를 판매, 지난해 19만5천여대보다 25%가량 판매실적이 성장, 선두업체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또 귀뚜라미보일러도 지난해 13만 8천여대에서 19만대로 늘어났으며 경동보일러도 8만8천여대에서 11만대로 증가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38%, 25%씩 증가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가스보일러의 판매가 증가한 것은 도시가스의 보급확대로 연립주택이나 다가구, 다세대 주택 등 신규 수요가 늘어난데다 90년대초에 보급됐던 가스보일러와 기름보일러의 대체수요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일부 중소업체들이 보일러사업 부진 및 철수 등으로 기존 업체들간의 세력 재편이 진행되면서 이들 대형업체들의 치열한 판촉전이 수요확대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가스보일러의 각종 안전사고에 대해 소비자들의 우려가 높았던 것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기술개선을 통한 안전성 확보와 광고 및 홍보 등을 통해 제품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인 것도 판매확대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