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PC시장은 삼성전자가 행정전산망 수요확대에 힘입어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했으며,LG IBM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1월까지 월평균 5만대 이상씩 PC를 판매,시장점유율이 지난해 30% 수준에서 34%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LG IBM은 지난해 월평균1만3천여대에 그쳤던 PC판매실적(LG전자)이 올해에는 월평균 1만7천대 규모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지난해 월평균 7천여대 판매에 그쳤던 대우통신과 현대전자은 올해 월평균 8천대를 각각 웃돌았다.
특히 삼성전자와 대우통신은 행정전산망및 교육망 수요가 올해 1백40% 이상 증가한데 대응한 집중적인 판촉활동이 PC판매량과 시장점유율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되고있다.LG IBM의 경우는 올해부터 IBM과의 공동브랜드 전략을 펼치면서 인지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평가됐다.
국내 PC시장 점유율 2위를 지키고 있는 삼보컴퓨터는 올해 PC판매량이 월평균 2만 5천대 규모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지난 11월 보장형 개념의 「체인지업PC」를 출시한 이후 판매량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세진컴퓨터는 지난해 월평균 1만8천대 가까이 판매했던 PC판매실적이 올해에는 월1만5천여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며,중소조립 PC업체중에선 뉴텍컴퓨터와 현주컴퓨터가 낮은 마진을 감수하면서 판매확대에 힘쏟은 결과 지난해와 비슷한 판매실적을 보였고 최근 부도난 큐닉스컴퓨터는 PC 판매량 자체가 감소했다.
한편 컴퓨터업체들은 올해 국내PC시장이 일반 개인및 기업체 수요가 감소했음에도 행망수요급증으로 지난해의 1백89만대 수준보다 약간 증가한 1백95만대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반면 관련 부품업체들은 PC용 부품수급 상황을 고려할때 1백60만대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