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가스, 원격 감시.제어시스템 개발

서울도시가스가 국내 가스업계 최초로 원격 감시, 제어시스템을 개발, 자체 시설물 2백40여곳에 설치하기 시작했다.

서울도시가스 부설연구소가 LG소프트,모토로라와 공동으로 2년간 3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개발한 무선 원방감시, 제어시스템은 무선데이타 통신을 이용,기존 유선 통신에서 발생하는 에러율을 대폭 개선하고 향후 첨단장비 설치시 확장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도시가스가 미국, 일본, 호주 등 선진국에 설치, 운영하고 있는 시스템의 벤치마킹을 통해 개발한 이 무선 스카다(SCADA)시스템은 통산부로부터 3개의 도시가스 안전관리용 무선주파수를 허가 받아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이프라인을 감시, 제어함은 물론 비상시 GPS를 이용,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무선주파수를 이용,비용이 대폭 절감되고 도시가스의 공급 및 수송을 위한 제반 시설물의 이상유무를 24시간 감시, 제어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한편 이 시스템은 가스업계는 물론 전력, 수질관리, 댐관리, 대형 플랜트, 폐수 처리장 등 다양한 분야의 시설물 관리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도시가스 부설연구소 심경훈박사는 『일본,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20∼30년전부터 무선데이타통신을 이용한 스카다시스템을 적용,가스누출로 인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왔다』며 『국내에서도 안전은 물론 경비 절감차원에서 실시간처리 감시, 제어시스템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원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