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는 세계 최초로 무선전화기식 충전기에 서라운드 스피커를 장착한 헤드폰카세트 「아하프리」 3탄(모델명 AHA-RX11M)을 개발, 23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95년 3월 세계 최초로 무선전화기 방식의 충전기를 장착한 「아하프리」 1탄과 97년 1월 세계 최장 재생시간인 85시간 연속재생 헤드폰카세트 「아하프리」 2탄에 이은 제품으로 헤드폰카세트와 미니컴포넌트를 결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제품은 휴대시 헤드폰카세트로 사용하고 집에서는 이어폰 없이 미니컴포넌트와 같은 고음질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집에서 사용할 경우 서라운드 기능의 스피커가 충전기에 결합돼 있어 이같은 작동이 가능하고, 또한 충전중에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제품의 장점이다.
이 제품에는 특히 원터치 지역인식 자동선국 기능이 있어 전국 어디서든지 2초 안에 현재 위치한 지역 방송국을 자동 선국해주며 LG전자는 이 기술을 특허출원한 상태다.
이 제품은 본체에 장착된 버튼방식도 독특하다. 기존 제품은 헤드폰카세트의 기능마다 이를 작동시키는 버튼이 장착됐으나 이 제품은 슬라이딩 버튼 하나가 장착돼 플레이, 리와인드 등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버튼을 밀면 작동한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헤드폰카세트의 주고객층인 청소년들이 자기 방에서도 제품을 오래 사용하고 있으나 장시간 이어폰을 끼고 있어 귀가 아프다는 설문반응을 보여 충전기에 스피커를 장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