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의 메카인 일본에서 한국 반도체 제품이 33.6%라는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면서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사에서 매년 일본내 공산품별 시장 점유율을 조사해 발간하는 「시장 점유율」자료의 97년판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현대전자, LG반도체 등 한국의 반도체 3사가 지난 96년 일본내 D램 반도체 시장에서 모두 상위 5위내에 랭크된 것으로 밝혀졌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는 일본 전체 D램 시장에서 18.0%의 점유율을 기록, 일본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며 현대전자가 8.3%로 4위, LG반도체가 7.3%로 5위를 기록하는 등 3사가 모두 상위 5사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돼 한국반도체산업이 일본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음을 입증했다.
한국 반도체 3사의 점유율 33.6%는 지난해 보다 2.8% 신장한 것이다.
일본업체로는 NEC가 12%로 2위, 히타치사가 10.7%로 3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일본시장 점유율은 95년대비 2.4%, LG반도체는 1.4%포인트 증가했으며 NEC와 히타치가 각각 1%, 0.7%의 점유율 증가를 기록한 반면 현대전자가 상위 5개사 중 유일하게 1%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