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BM이 시스템 컨설팅업체인 EDS와 15억 달러 상당의 소프트웨어 글로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미국 「C넷」이 보도했다.
IBM 사상 최대규모로 알려진 이번 계약에는 자사의 DB2 데이터 관리제품과 자회사인 로터스 디벨로프먼트의 그룹웨어제품, 티볼리의 시스템스 관리 애플리케이션 등이 포함되며 IBM은 향후 5년간 EDS에 이들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IBM의 한 간부는 이번 계약은 분산 소프트웨어의 공급을 크게 늘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해석하고 이에 따라 EDS는 고객들의 변화된 욕구에 맞춰 유연하고 효율적인 비용의 솔루션을 계속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그동안 IBM의 핵심고객이었던 EDS는 이번 IBM과의 글로벌 일괄 계약으로 개별계약때보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재 IBM의 연간 소프트웨어 매출은 1백30억 달러로 97회계년도(6월에 마감)에 1백14억을 기록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매출액보다 많으며 특히 로터스와 티볼리의 분산 소프트웨어판매가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현지 기자>